수염 레이저 제모는 왜 다른 부위보다 오래 걸릴까요?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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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은 굵고 검은 털이 많기 때문에 레이저 제모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그런데 막상 치료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레이저에 잘 반응한다와 제모가 빨리 끝난다는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염은 털의 밀도가 높습니다턱과 인중에는 좁은 면적에 굵은 털이 촘촘하게 분포합니다. 따라서 한 번의 치료로 상당한 양의 털이 감소하더라도 남아 있는 털의 수가 많아 겉으로는 여전히 수염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면도할 때 느껴지는 털의 양이나 자라는 속도가 줄었는데도 거울에서는 변화가 작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모든 수염이 동시에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털에는 성장기(anagen), 퇴행기(catagen), 휴지기(telogen)라는 성장주기가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멜라닌이 풍부하고 모낭과의 연결이 활발한 성장기의 털을 주요 표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얼굴에 보이는 모든 수염이 같은 순간에 성장기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 번의 치료에서 충분히 영향을 받지 않은 모낭은 이후 성장기에 들어오면서 다시 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수염도 부위마다 다릅니다인중, 앞턱, 턱선, 볼의 털은 밀도와 굵기가 같지 않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어떤 부위는 비교적 빨리 옅어지는 반면 특정 부위에는 굵은 털이 오래 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치료 후반으로 갈수록 남은 털이 처음보다 가늘어지면서 레이저의 표적이 되는 멜라닌의 양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몇 번이면 끝날까요?수염제모의 횟수를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숫자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수염의 밀도와 굵기, 피부색, 부위, 치료에 대한 반응뿐 아니라 원하는 목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일 면도가 편해지는 정도를 원하는 사람과 수염이 최대한 적게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치료 과정은 같을 수 없습니다. 레이저 제모의 목표 역시 ‘평생 털이 한 가닥도 다시 나오지 않는 상태’보다는 장기적인 털의 감소(permanent hair reduction)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국 수염제모에서는 단순히 몇 회를 받았는가보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털의 밀도와 굵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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