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하면 땀이나 냄새가 달라질까요?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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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받은 뒤 “예전보다 땀이 많아진 것 같다”거나 반대로 “냄새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가 땀샘까지 없애기 때문일까요? 먼저 제모 레이저의 주된 치료 대상은 땀샘이 아니라 털의 멜라닌과 모낭입니다. 털과 땀샘은 같은 구조가 아닙니다겨드랑이에는 모낭뿐 아니라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같은 땀샘이 존재합니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멜라닌이 레이저 에너지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모낭에 열효과를 전달하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땀샘 제거 치료’로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땀이 많아졌다고 느낄까요?한 가지 가능성은 털이 사라지면서 땀이 피부 표면에서 느껴지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 후 발한 증가를 보고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레이저를 시행한 쪽과 시행하지 않은 쪽의 땀 분비량에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근거만으로 레이저 제모를 하면 일반적으로 땀이 증가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냄새는 땀의 양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겨드랑이 냄새를 이해하려면 땀뿐 아니라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도 생각해야 합니다. 분비물 자체와 피부 미생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여러 냄새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 후 피부의 세균 구성이나 균수가 변화했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냄새가 감소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다른 연구에서는 미생물 변화와 함께 냄새가 악화되거나 그대로였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즉 털이 줄면 냄새도 반드시 줄어든다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모와 액취증 치료는 같은 치료가 아닙니다이 부분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레이저 제모는 털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겨드랑이 냄새나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땀샘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와는 목적과 원리가 다릅니다. 따라서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액취증이나 다한증 치료 대신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겨드랑이는 털, 땀, 피지와 분비물, 피부 미생물이 함께 존재하는 독특한 환경입니다. 제모를 통해 털이 크게 감소하면 이 환경의 일부가 달라질 수 있고, 그 결과 땀이나 냄새를 이전과 다르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구 결과는 한 방향으로 일관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정확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의 목적은 털을 줄이는 것이며, 땀과 냄새의 변화는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문헌Alster TS, et al. Novel Adverse Effects of Laser-Assisted Axillary Hair Removal. Dermatol Surg. 2009. Helou J, Habre M, Soutou B, et al. Reversibility of Hyperhidrosis Post Axillary Depilatory Laser. Lasers Med Sci. 2014;29(2):717-721. Using the Hair Removal Laser in the Axillary Region and Its Effect on Normal Microbial Flora. J Lasers Med Sci. 2020. Taudorf EH, et al. Attempted Treatment of Primary Axillary Hyperhidrosis With One Session of Either Neodymium YAG Laser or Intense Pulsed Light: A Within Patient Randomized Trial of Treated Versus Untreated Contralateral Axilla. Lasers Surg Med.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