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후 털이 더 굵고 진해 보일 수 있는 이유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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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받았는데 털이 더 잘 보입니다레이저 제모를 받은 뒤 거울을 보면 예상과 다른 모습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시술 직후 털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면서 검은 털이 다시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거나, 면도 전보다 짧고 굵은 점처럼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새로운 털이 자란 것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레이저 제모 후에는 피부 속에 있던 기존 모간이 일정 기간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가 털을 즉시 뽑아내는 것은 아닙니다레이저 제모에서는 털의 멜라닌이 레이저 에너지를 흡수하고 발생한 열이 모낭의 성장에 관여하는 구조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레이저가 모낭 안에 있던 털 자체를 물리적으로 뽑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술 당시 피부 속에 있던 모간의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털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표면 쪽으로 이동하고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왜 더 굵어 보일까요?면도한 털의 끝은 자연스럽게 자란 털처럼 가늘게 뾰족하지 않고 잘린 단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짧은 털이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면 검은 점이나 굵은 수염처럼 더욱 눈에 띌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염이나 겨드랑이처럼 원래 털이 굵고 색이 진한 부위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더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보이는 털이 모두 새롭게 성장한 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으로 뽑아야 할까요?레이저 제모 후 털이 남아 보인다고 족집게나 왁싱으로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탈락합니다. 필요하다면 피부 자극이 가라앉은 뒤 면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털을 뽑는 방식은 다음 레이저 치료 시 표적이 되는 모간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레이저 제모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자라는 털’과 ‘빠져나오는 털’은 다릅니다레이저 제모를 이해할 때 이 둘을 구분하면 치료 과정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시술 후 며칠 동안 피부 표면으로 보이는 짧은 털은 기존 모간이 배출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반면 시간이 지나 새로운 성장기의 털이 나타나는 것은 모주기와 관련된 별개의 현상입니다. 그래서 레이저 제모의 효과를 시술 후 며칠 동안 보이는 털의 개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털을 그 자리에서 뽑아내는 치료가 아니라, 털을 만들어내는 모낭의 성장 능력을 감소시키는 치료입니다. 시술 직후보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털의 탈락과 다음 성장기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는 이유입니다. 참고문헌Haedersdal M, Wulf HC. Evidence-Based Review of Hair Removal Using Lasers and Light Source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06;20(1):9-20. Gan SD, Graber EM. Laser Hair Removal: A Review. Dermatol Surg. 2013;39(6):823-838. Alexiades-Armenakas MR, Dover JS, Arndt KA. The Spectrum of Laser Skin Resurfacing: Nonablative, Fractional, and Ablative Laser Resurfacing. J Am Acad Dermatol. 2008;58(5):719-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