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색소침착, 피코웨이 레이저 치료 전에 원인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겨드랑이 색소침착, 피코웨이 레이저 치료 전에 원인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2026-10-14 조회수 44

겨드랑이가 어두우면 색소 레이저부터 받아야 할까요?

겨드랑이 색소침착 때문에 피코웨이 같은 색소 레이저 치료를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가 어둡게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색소 레이저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겨드랑이는 얼굴과 달리 피부끼리 맞닿고 옷과 마찰하며, 면도나 왁싱 같은 제모도 반복되는 부위입니다. 땀과 데오도란트 등 다양한 자극에도 노출됩니다.

따라서 먼저 왜 어두워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면도와 마찰도 색소침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면도날로 털을 반복해서 제거하면 피부에는 미세한 자극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꽉 끼는 옷이나 피부끼리의 마찰, 반복적인 제모와 피부염 등이 더해지면 염증 후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색소만 치료하면서 원인이 되는 자극을 그대로 두면 다시 어두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털 때문에 더 어두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드랑이의 검은색이 모두 피부 속 색소인 것도 아닙니다.

굵고 검은 털이 피부 표면에 남아 있거나 면도 후 피부 속 모간이 비쳐 보이면 겨드랑이 전체가 어두운 그림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의 멜라닌과 털에 의한 어두운 색을 구분해야 합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색소 레이저만 반복하는 것보다 레이저 제모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피코웨이는 언제 고려할 수 있을까요?

피코웨이(PicoWay)는 매우 짧은 피코초 단위의 펄스를 이용하는 레이저입니다.

겨드랑이 피부를 살펴봤을 때 실제 멜라닌 색소침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면 색소의 양상과 피부 상태에 따라 피코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가 검다 = 피코웨이를 쏜다’는 공식은 아닙니다.

피부가 계속 자극받고 있거나 피부염이 있는 상태라면 우선 원인을 줄이고 피부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유난히 두껍고 검게 변했다면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겨드랑이가 단순히 갈색으로 착색된 정도가 아니라 피부가 두꺼워지고 벨벳처럼 보이면서 목이나 다른 접히는 부위에도 비슷한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마찰성 색소침착과는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흑색가시세포증(acanthosis nigricans)과 같은 상태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겨드랑이의 색만 밝게 만드는 것보다 동반된 상태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결국 ‘무엇이 검게 보이는가’를 구분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색소침착 치료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비를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멜라닌 색소침착인지, 반복적인 마찰이나 피부염이 계속되고 있는지, 굵은 털이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지, 피부 자체가 두꺼워진 것은 아닌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색소침착은 피코웨이를 사용할 수 있느냐보다 피코웨이로 치료할 색소가 실제로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구분한 뒤 필요에 따라 자극을 줄이고 피부 상태를 관리하면서 색소치료 또는 레이저 제모 등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참고문헌

Davis EC, Callender VD.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 Review of the Epidemiology, 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Options in Skin of Color. J Clin Aesthet Dermatol. 2010;3(7):20-31.

Lacz NL, Vafaie J, Kihiczak NI, Schwartz RA. Acanthosis Nigricans: A Sign of Insulin Resistance. Am J Clin Dermatol. 2004;5(5):347-362.

Gan SD, Graber EM. Laser Hair Removal: A Review. Dermatol Surg. 2013;39(6):823-838.

Wu DC, Goldman MP, Wat H, Chan HHL. A Systematic Review of Picosecond Laser in Dermatology: Evidence and Recommendations. Lasers Surg Med. 2021;53(1):9-49.

1 2 3 4 5 6 7 8 9
번호 제목
10
레이저 제모 전 면도와 왁싱의 차이 및 털의 멜라닌을 이용한 레이저 제모 원리를 설명한 이미지

레이저 제모 전에는 왜 털을 뽑지 말고 면도해야 할까요?

레이저 제모를 앞두고 털을 정리하려면 면도와 왁싱 중 어느 쪽이 좋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레이저 제모 전에는 털을 뽑는 왁싱이나 족집게보다 면도가 적합합니다. 이유는 레이저가 피부 밖으로 나온 털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털의 멜라닌을 이용해 모낭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레이저는 피부 속 털을 이용합니다레이저 제모에서는 털의 멜라닌이 레...
9
주근깨와 일광흑자의 발생 시기, 자외선과의 관계, 계절 변화와 지속성의 차이를 비교한 이미지

주근깨와 일광흑자는 무엇이 다를까요? 비슷한 갈색 반점이 생기는 다른 이유

얼굴에 작은 갈색 반점이 여러 개 보이면 흔히 모두 ‘주근깨’ 또는 ‘잡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주근깨와 일광흑자(solar lentigo)는 비슷하게 보여도 발생 과정이 서로 다릅니다.주근깨는 왜 어릴 때부터 생길까요?주근깨(ephelides)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햇빛에 반응하여 멜라닌 생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개 어린 시...
8
레이저 제모 직후 나타나는 정상적인 모낭 주위 홍반과 부종을 제모 후 모낭염과 비교한 이미지

레이저 제모 후 피부가 빨갛고 오돌토돌해지는 이유

처음 경험하면 “화상을 입은 건 아닐까?”, “모낭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모 직후 나타나는 이런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시적인 피부 반응일 수 있습니다.왜 털 주변만 빨갛고 부어오를까요?레이저 제모는 털에 포함된 멜라닌이 레이저 빛을 흡수하고 이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원리를 이용합니다.이 열이 모낭과 그 주변으로 전달되면서...
7
겉으로 비슷한 검은 문신이라도 피부 속 문신 안료의 양과 깊이, 분포가 달라 제거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음을 비교한 이미지

같은 검은 문신인데 왜 제거 속도가 다를까요?

검은색 문신은 레이저 문신제거에서 비교적 반응이 좋은 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하게 생긴 검은 문신 두 개는 비슷한 횟수로 없어질까요?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 같은 검은색처럼 보여도 피부 안의 상태는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얼마나 많은 안료가 들어 있는지가 다릅니다문신의 진하기는 중요한 단서입니다.같은 검은색이라도 가느다란 선으로 이루...
6
밀크커피반점의 균일한 연갈색 피부 병변과 표피 기저층에서 멜라닌이 증가한 모습을 설명한 이미지

밀크커피반점은 왜 생길까요? 연한 갈색 반점의 원인과 특징

밀크커피반점(café-au-lait macule)은 이름처럼 우유를 섞은 커피와 비슷한 연한 갈색을 띠는 평평한 반점입니다.태어날 때부터 보이기도 하고 어린 시기에 나타나기도 하며,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변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갈색의 정체는 무엇일까요?밀크커피반점은 오타모반처럼 진피 깊은 곳에 멜라닌세포가 존재해서 생기는 병변과는 다릅니다.주된 변화는 ...
5
오타모반의 한쪽 얼굴과 눈 주변 청회색 색소 분포와 ABNOM의 양쪽 광대 회갈색 반점 분포를 비교한 이미지

오타모반과 ABNOM, 비슷한 청회색 반점은 어떻게 다를까요?

얼굴에 푸른빛이나 회갈색을 띠는 색소가 있을 때 오타모반과 ABNOM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두 질환은 모두 멜라닌세포가 진피에 존재하는 진피 멜라닌세포증(dermal melanocytosis)에 속하지만, 전형적인 발생 시기와 분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오타모반은 왜 한쪽 얼굴에 흔할까요?오타모반은 멜라닌세포가 발생 과정에서 피부의 특정 영역에 남아 나...
4
남성 얼굴의 인중, 턱, 턱선과 볼에서 수염의 밀도와 성장주기가 달라 레이저 제모에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 이미지

수염 레이저 제모는 왜 다른 부위보다 오래 걸릴까요?

수염은 굵고 검은 털이 많기 때문에 레이저 제모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그런데 막상 치료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레이저에 잘 반응한다와 제모가 빨리 끝난다는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수염은 털의 밀도가 높습니다턱과 인중에는 좁은 면적에 굵은 털이 촘촘하게 분포합니다.따라서 한 번의 치료로 상당한...
3
755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검은 털의 멜라닌에 흡수되어 모낭에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레이저 제모 원리를 설명한 이미지

레이저 제모에서 755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를 사용하는 이유

레이저 제모라고 하면 털을 레이저로 태워 없애는 치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 원리는 조금 다릅니다.레이저 제모의 핵심은 털에 포함된 멜라닌(melanin)을 이용하는 것입니다.검은 털이 레이저의 표적이 됩니다털, 특히 굵고 검은 털에는 멜라닌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특정 파장의 레이저가 조사되면 털의 멜라닌이 빛을 흡수하고 이를 열에너지로 전환합니다. ...
2
문신제거 레이저가 진피의 문신 색소를 작은 입자로 분해하고 대식세포가 이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학 이미지

문신제거는 왜 여러 번 받아야 할까요?

문신제거를 시작하면 가장 많이 궁금해지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왜 한 번에 지울 수 없을까요?”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문신이 오랫동안 피부에 남아 있는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문신을 새길 때 색소는 피부 표면이 아니라 진피에 들어갑니다. 피부는 이 색소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대식세포(macrophage) 같은 면역세포가 색소 입자를 포획합니다. 하지만 ...
1
얼굴에 나타나는 주근깨, 일광흑자, 지루각화증 등 다양한 갈색 반점과 색소병변

얼굴의 갈색 반점, 모두 같은 ‘잡티’일까요?

거울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얼굴에 갈색 반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흔히 이런 병변을 ‘잡티’라고 부르지만, 의학적으로 잡티라는 하나의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갈색으로 보여도 원인과 피부 속 구조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같은 갈색인데 왜 다를까요?피부의 색은 멜라닌의 양뿐 아니라 멜라닌이 위치한 깊이, 멜라닌세포의 상태, 표피의 구조 등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