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이 갈색으로 남았다면 바로 레이저를 해야 할까요?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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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가라앉았는데 그 자리에 갈색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자국을 보면 “색소니까 레이저로 없애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드름 후 생긴 갈색 자국에서는 색소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색소가 생기게 된 ‘염증’입니다. 여드름이 없어졌는데 왜 갈색이 남을까요?여드름으로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여러 염증 신호가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염증 자체는 가라앉더라도 증가한 멜라닌은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여드름이 있던 자리에 갈색 또는 회갈색 자국이 남을 수 있는데, 이를 염증후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갈색 자국은 여드름과 별개의 우연한 색소가 아니라 이전 염증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아직 여드름이 계속 생긴다면?기존 자국만 치료하면서 새로운 염증성 여드름이 계속 생긴다면 새로운 색소침착 역시 반복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드름과 색소침착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현재 진행 중인 염증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이미 생긴 갈색 자국만 보는 것과 ‘새로운 자국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피부’를 보는 것은 치료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갈색 자국이라고 모두 같은 깊이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염증 후 증가한 멜라닌이 주로 표피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염증 과정에서 기저층이 손상되면서 멜라닌이 진피로 떨어져 대식세포에 포획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를 진피성 색소침착이라고 하며 색이 회갈색 또는 청회색에 가깝게 보이기도 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여드름 갈색 자국’이라는 표현 안에도 색소의 위치와 상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이저는 하지 말아야 할까요?그런 뜻은 아닙니다. 색소의 종류와 깊이, 피부 상태에 따라 레이저나 광치료가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피코초 레이저를 포함한 여러 레이저가 상황에 따라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후색소침착은 치료 과정에서 다시 염증이 발생하면 오히려 색이 진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갈색이니까 강하게 지운다”는 접근보다는 현재 여드름의 활성도, 피부색, 색소의 깊이와 분포,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관리도 치료의 일부입니다염증후색소침착은 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아 더 짙어지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치료를 생각할 때 레이저만 치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새로운 염증을 줄이고, 불필요한 피부 자극을 피하며, 적절한 광보호를 병행하는 과정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사라졌는데 갈색 자국이 남았다면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어떤 레이저로 지울 것인가? 만이 아닙니다. 왜 이 색소가 생겼고, 지금도 새로운 색소가 만들어지고 있는가? 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참고문헌Silpa-Archa N, Kohli I, Chaowattanapanit S, et al.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 Comprehensive Overview. J Am Acad Dermatol. 2017;77(4):591-605. Sowash M, Alster T. Review of Laser Treatments for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in Skin of Color. Am J Clin Dermatol. 2023;24(3):381-396. Kashetsky N, Feschuk A, Pratt ME.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A Systematic Review of Treatment Outcome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24;38(3):470-479. Mar K, Maazi M, Khalid B, et al. Prevention of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in Skin of Colour: A Systematic Review. Australas J Dermatol. 2025;66(3):119-126. |